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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사건·사고 69화 MBC 파업 사태 본문

2012년 1월 30일 MBC 본사 앞에서
2012년 1월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 기자와 PD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파업 선포식이었습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이라고 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구호가 울렸습니다. "공정 방송을 지키겠다."
기자들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오늘부터 보도를 거부합니다." "김재철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선언했습니다. MBC 170일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2010년 2월 김재철이 MBC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좌편향 방송을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했습니다. 기자들을 좌천시켰습니다. 2년을 참았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누구였습니까
김재철은 보수 언론인 출신이었습니다.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지냈습니다. 보수 성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가까웠습니다.
2010년 2월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을 MBC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방문진 이사들이 투표했습니다. 이사는 대통령과 국회가 추천했습니다. 당시 여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원하는 사람이 사장이 됐습니다.
김재철은 강경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듣지 않았습니다. "사장이 곧 편집권"이라고 했습니다. 기자들의 항의를 무시했습니다. "내 뜻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따르지 않으면 징계했습니다.
무슨 일들이 벌어졌습니까
2010년 3월. "PD수첩"이 문제가 됐습니다. 4대강 사업 비판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김재철 사장이 방송을 막았습니다. "객관적이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PD들이 반발했습니다. 결국 방송이 연기됐습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선거 방송 보도가 문제됐습니다. 야당 후보 뉴스는 줄었습니다. 여당 후보 뉴스는 늘었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했습니다. "공정하지 않다." 김재철 사장은 듣지 않았습니다.
2011년 9월. "뉴스데스크" 앵커가 교체됐습니다. 오랫동안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가 밀려났습니다. 정부 비판 보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항의했습니다. "손석희를 돌려달라." 사장은 버텼습니다.

파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2012년 1월 30일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기자와 PD 6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MBC 전체 제작진의 70%였습니다. 뉴스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도 중단됐습니다.
본사 앞에 천막을 쳤습니다.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추웠습니다. 겨울이었습니다. 밤에는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담요를 덮고 버텼습니다. 시민들이 응원했습니다. 커피와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대체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비정규직과 외주 제작사 직원들을 동원했습니다. 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재방송했습니다. 방송은 겉으로 정상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형편없었습니다.
170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파업 기간 동안 MBC는 정부 홍보 방송을 쏟아냈습니다. 4대강 사업을 찬양했습니다. 정부 정책을 홍보했습니다. 야당을 공격했습니다.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시청률이 떨어졌습니다. "무한도전"이 중단됐습니다. "나는 가수다"도 재방송만 나갔습니다. 광고주들이 떠났습니다. 광고 수입이 급감했습니다. MBC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파업 조합원들은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걱정했습니다. 아이들 학원비를 낼 수 없었습니다. 집세가 밀렸습니다. 그래도 버텼습니다. "공정 방송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김재철 사장은 버텼습니다. "불법 파업"이라고 했습니다. "업무에 복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징계를 남발했습니다. 감봉, 정직, 해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부가 김재철을 지원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장 권한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침묵했습니다. 여당은 "파업은 불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방문진도 김재철 편이었습니다. 이사들이 사장을 옹호했습니다. 파업을 진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재철은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었습니다. 버틸 수 있었습니다.
파업은 어떻게 끝났습니까
2012년 7월 17일. 파업이 종료됐습니다. 170일 만이었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복귀"였습니다. 요구 사항이 하나도 관철되지 않았습니다.
파업은 실패했습니다. 조합원들이 무너졌습니다. 더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월급 없이 6개월을 버텼습니다. 가정이 파탄 났습니다.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복귀했습니다.
징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0여 명이 해고됐습니다. 100여 명이 감봉과 정직을 받았습니다. 복직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방으로 쫓겨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MBC는 초토화됐습니다.
2017년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방문진 이사들이 바뀌었습니다. 2017년 9월 김재철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최승호 PD가 새 사장이 됐습니다.
해고됐던 기자와 PD들이 복직했습니다. 7년 만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돌아왔다." 하지만 잃어버린 7년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가정이 무너졌습니다. 건강을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부활했습니다. "PD수첩"이 돌아왔습니다. "뉴스데스크"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MBC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시청자들이 떠나갔습니다. 신뢰를 되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질문은 남는다
김재철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누구입니까. 방문진 이사 구성이 적절했습니까. 정부가 공영방송 인사에 개입하는 구조를 어떻게 막습니까. 언론의 독립은 어떻게 보장합니까.
170일 파업은 왜 실패했습니까.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가족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싸워야 했습니까. 해고된 70명은 제대로 보상받았습니까.
7년 동안 무너진 MBC는 회복됐습니까. 떠난 시청자들은 돌아왔습니까. 공정 방송은 지켜졌습니까.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또다시 언론 장악이 반복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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