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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사건·사고 31화 오송 지하차도 참사 (2023) - 14명을 삼킨 빗물, 열리지 않은 차단기 본문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35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시간당 강수량 91.4밀리미터.
오송 제2지하차도.
길이 430미터.
폭 9.8미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날 아침 비는 얼마나 왔을까*
7월 15일 새벽 2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전 6시.
시간당 30밀리미터.
오전 7시.
시간당 50밀리미터.
오전 8시.
시간당 90밀리미터 넘어섭니다.
청주 지역 호우경보.
발령됩니다.
하지만 지하차도는 열려 있습니다.
물은 어디서 왔을까
오송 지하차도 인근.
미호강이 흐릅니다.
제방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했습니다.
오전 8시 20분경.
제방 일부가 무너집니다.
강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농경지를 지나.
도로를 따라.
지하차도로.
순식간입니다.
차량은 왜 진입했을까
오전 8시 30분.
출근 시간입니다.
차량들이 지하차도로 진입합니다.
평소처럼.
차단기는 없습니다.
경고 표지판도 없습니다.
관리 인력도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모릅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지하차도 입구.
물이 발목까지 차오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경사진 입구 때문에.
차량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8시 35분,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지하차도 안.
물이 급격히 차오릅니다.
30센티미터.
50센티미터.
1미터.
차량 엔진이 꺼집니다.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수압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이 창문을 두드립니다.
"도와주세요!"
"물이 차오릅니다!"
119에 전화합니다.
하지만 통화 중입니다.
물은 계속 들어옵니다.
14명은 어떻게 죽었을까
차량 17대.
지하차도에 갇힙니다.
승객 21명.
일부는 창문을 깹니다.
탈출합니다.
7명 생존.
일부는 차 안에 갇힙니다.
물이 차오릅니다.
목까지.
머리까지.
14명.
익사합니다.
최종 집계.
사망 14명.
중상 3명.
경상 4명.
구조는 왜 늦었을까
오전 8시 41분.
첫 119 신고.
오전 8시 50분.
소방대 도착.
하지만 물이 너무 많습니다.
지하차도 입구까지.
2미터 넘게 차 있습니다.
잠수 장비를 가져옵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오전 9시 30분.
잠수 구조 시작.
하지만 이미 1시간이 지났습니다.
차량 안.
생존자가 없습니다.
관리자는 어디에 있었을까
청주시 공무원.
재난안전과.
집중호우 예보.
알고 있었습니다.
지하차도 점검.
하지 않았습니다.
차량 통제.
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 20분.
제방 붕괴 신고 접수.
하지만 지하차도 차단 조치.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왜 차단기는 없었을까
오송 지하차도.
2006년 준공.
차단기 설치 계획.
있었습니다.
하지만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예산 부족.
우선순위 밀림.
17년 동안.
차단기 없이 운영됩니다.
CCTV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제센터에서 보지 않았습니다.
배수 펌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량이 부족했습니다.
책임은 누가 졌을까
청주시 공무원 4명 구속.
업무상 과실치사.
재난 관리 소홀.
시설관리공단 직원도 기소.
관리 의무 위반.
청주시장 사과.
"시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사퇴하지 않습니다.
재판 진행 중.
1심 2024년 진행 중.
유가족은 무엇을 요구했을까
7월 16일.
분향소 설치.
14명의 영정.
가족들이 옵니다.
"왜 막지 않았습니까?"
"왜 차단기가 없었습니까?"
"17년 동안 뭘 했습니까?"
진상 규명 요구.
책임자 처벌 요구.
재발 방지 대책 요구.
법은 무엇이 바뀌었을까
2023년 8월.
정부 대책 발표.
전국 지하차도 전수조사.
차단기 설치 의무화.
2024년까지 완료 계획.
침수 위험 지하차도.
CCTV 관제 강화.
재난 안전 관리 시스템 개편.
하지만 아직 진행 중입니다.
전국 지하차도는 안전한가
전국 지하차도 1,800여 개.
차단기 설치율.
2023년 7월 기준 65%.
35%는 여전히 없습니다.
침수 위험 지하차도.
500여 개.
집중호우 증가.
기후변화 영향.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2024년 7월 15일.
1주기 추모식.
오송 지하차도는 폐쇄됐습니다.
차량 통행 금지.
추모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14명을 기억하기 위해.
하지만 14명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차단기는 설치됐습니다.
1년 뒤에.
17년 동안 없었던 차단기.
14명이 죽고 나서야 생겼습니다.
반복되는 질문
왜 17년 동안 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았을까요.
왜 제방 붕괴 후에도 차량을 막지 않았을까요.
왜 관리자는 CCTV를 보지 않았을까요.
14명을 살릴 수 있었을까요.
10분만 빨리 차단했다면 어땠을까요.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요.
전국 지하차도는 안전할까요.
다음 집중호우 때는 어떻게 될까요.
질문은 남습니다.
14명의 이름과 함께.
그래서 2023년 7월 15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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