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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담론·규제의 변화 | 1부 정치와 담론의 구조 | 142화 선거는 정책이 아니라 감정 경쟁 본문

2024년 3월,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거실. 40대 중반 회사원 박지연은 TV 토론을 보다가 리모컨을 내려놓았습니다. 두 후보가 1시간 동안 논쟁했지만 정책은 10분도 안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상대 비난이었습니다. 누구를 찍어야 할까요?
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닙니다. 감정 경쟁입니다. 유권자는 공약을 분석하지 않습니다. 후보가 주는 느낌으로 판단합니다. 분노, 희망, 불안, 자긍심. 이 감정들이 표를 만듭니다. 정책은 감정을 포장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2016년 미국 대선이 증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인 중산층의 분노와 불안을 정확히 포착했고, 이겼습니다. 힐러리는 정책 백서를 들고 나왔지만 패배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대선에서 "공정", "기회", "상식"이라는 단어들이 난무했습니다. 이 단어들은 정책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표는 감정으로 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첫 번째 이유는 정보 과부하입니다. 현대 유권자는 수백 개의 공약을 분석할 시간이 없습니다. 결국 직관에 의존합니다. "이 사람 괜찮은 것 같아". 이 느낌이 선택을 결정합니다.

두 번째는 미디어 환경입니다. TV 토론은 3분 발언, 1분 반박으로 구성됩니다. 정책 설명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상대를 공격하고, 감정을 자극하고, 기억에 남는 한 마디를 던집니다. 정책 토론이 아니라 감정 싸움입니다.
세 번째는 정체성 정치입니다. 유권자는 정책이 아니라 정체성으로 판단합니다. "나는 진보니까", "나는 보수니까". 정책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편인지만 중요합니다.
선거 캠페인은 이걸 정확히 압니다. 2020년 총선 때 "코로나 극복"이 먹혔습니다. 공포와 안도라는 감정이었습니다. 2022년 대선 때 "공정"이 20대 남성을 움직였습니다. 억울함과 분노였습니다.
역설은 이겁니다. 감정 정치가 승리할수록 정책은 실패합니다. 당선 후 공약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감정을 위해 만든 공약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치학자는 이를 "프레임 전쟁"이라 불렀습니다. 같은 정책도 프레임에 따라 다릅니다. "증세"는 부정적이지만 "부자 기여"는 긍정적입니다. 정책은 같은데 감정이 다릅니다.
한국 선거는 더 노골적입니다. 색깔론, 지역감정, 세대갈등을 활용합니다. 이런 단어들은 정책이 아니라 증오, 분노, 배신감입니다. 이 감정들이 투표소로 사람들을 끌고 갑니다.
소셜미디어는 이걸 증폭시킵니다. 알고리즘은 감정적 콘텐츠를 우선 노출합니다. 분노와 공포가 클릭을 만듭니다. 정책 분석 글은 100명이 보지만, 후보 비난 영상은 10만 명이 봅니다.
결과는 양극화입니다. 유권자는 극단으로 갑니다. 중도는 사라지고, 진영만 남습니다. 내 편 아니면 적입니다. 대화는 불가능해집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지금 한국은 감정 전쟁 중입니다. "민생", "심판", "경고" 같은 단어들이 난무합니다. 누가 더 강한 감정을 자극하느냐가 승부처입니다.
박지연은 TV를 껐습니다. 여전히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습니다. 정책을 비교하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남은 건 느낌뿐입니다. 그녀도 압니다. 자신이 감정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걸.
선거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감정은 정책을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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